2008년 07월 21일
오오
방콕에서 아유 타야까지는 몇시간 정도의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그 버스에는 프랑스에서 온 걸로 짐작되는 한 가족도 있었다
아빠, 엄마, 딸 한명.
버스를 탈때 부터 뭔가가 안좋은지 서로 다툼을 하고 들어온다
여행지에서는 다들 그렇게 한번씩 다투듯이.
버스는 이내 출발을 하는데 다툼이 점점 커진다.
부드러운 프랑스 말도 언성을 높이니 듣고 있기가 거북하다
급기에야 남자가 여자의 허벅지를 살짝 때리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여자는 기다렸단 듯이 남자를 향해 무차별 손을 휘두른다
남자 이내 조용해 지고 여자는 목에 두른 스카프를 얼굴에 뒤집어 쓰고 흐느낀다
뒤에 딸아이는 약간 뚱뚱한 편인데 귀에 하얀색 아이팟 클래식을 꽂고
세상일에는 무관심하다는 듯 창밖에 눈을 붙이고 있다
나는 뭔가 인생을 알아 버린듯한 기분이 든다
# by | 2008/07/21 10:11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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